첫 외박.
오랜만에 탔지만 여전히 익숙한 아빠의 테라칸.
여전히 맛있는 삼겹살과 엄마가 끓여준 찌개.
익숙한 멜로디의 Heffy End와 미처 제대로 듣지 못했던 Juliet. 그 편안한 음색들
새벽에도 자지 않고 키보드를 두드리는 내 모습.
항상 켜져있는 싸이월드. 그리고 네이트온. 두달전만 해도 이런 일상을 보냈지.
사람들과 전화하고, 사는 얘기 듣고. 할 말 없어 어색해져도 수화기 너머 그 목소리가 반갑다.
군입대한지.. 몇일째지? 아무튼 꽤 됐다. 6~7주 쯤 된 것 같은데.
대한민국 육군의 이병 홍준기는 청성(靑星)부대의 운전병으로써 복무중입니다.
건강하게 나라 열심히 지킬테니까 여러분도 건강하세요!
조만간 부대에 싸지방 들어온다니까 여유 되면 포스팅도 가끔 하겠습니다.
아래에 제 주소가 있으니까 여유되시는 분은 편지도 한통씩! A4 프린트 환영입니다. (...)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오지1리 사서함 105-23호 88포병대대 제2포대 이병 홍준기
우편번호 487-835
열심히 나라 지킬테니까 여러분 모두 사회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사시길!
ps. 군인아저씨(X) 군인오빠or형(O) 바른 단어 고운 단어 듣기 좋은 단어를 사용합시다.
그나저나, 청성(靑星, BlueStar)부대라니. 이 놈의 파란색과는 정말 떨어질 수 없는건가? 뭐 어쨌든 좋다.
메이커부대 6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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