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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축구

수원의 고무줄 조직이론

대구원정을 다녀온 지인이 선수들이 손목에 차고있던 고무줄이 궁금하다고 말해서 시작된 궁금증.

'대체 선수들의 손목에 있는 저 고무줄은 뭘까?' '문방구에서 파는 노란 고무줄인데..아 대체 뭐지!!'

혼자서 뭘지 고민해보다가 도저히 궁금증을 못 참고 물어봤더니 들은 대답은 '고무줄 조직이론'

고무줄 조직 이론?그게 뭐에요? 라고 물었더니 돌아온 대답은.

고무줄이 당겨지면 같이 가야하고 고무줄은 팽창은 붕괴직전이니까 팽창직전에 같이 가줘야 조직이 완성된다는 거다. 라는 대답을 들었죠.

어렵다고 했더니 커버 플레이와 같은거다.. 고무줄에 조직이 들어있으니 동료를 생각해서 도와주라는 약속의 의미다. 라고.

몇일이 지난 지금도 이게 무슨 소린지 완전히 이해는 못했고 (--;;) 넌 아직 내공이 안된다. 축구 다시 배워라 풉ㅋ 이란 말까지 들었음ㅋㅋㅋㅋㅋ 역시 프로에서 10년뛴 사람은 뭐가 달라도 다른걸까요..

제가 내린 결론은 팀의 조직력 강화와 심리적 안정을 위한 자기최면 혹은 주문, 그러니까 일종의 징크스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깟 고무줄이 뭐 그리 대단하겠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심리적으로 뭔가 도움되는게 있을것 같긴 합니다. (심리학 전공하신분 있으면 조언 좀....)

 

 


사실 경기장에선 고무줄 생각도 안하고 있다가 지금에서야 생각나서 올리다보니 고무줄이 선명하게 잡힌 사진이 별로 없네요.

다음 경기때 고무줄을 좀 중점적으로 (?) 찍어야겠습니다.

인천전이 끝나고 나온 기사들 중 '다짐' 이란 주장이 써왔단 편지가 인상깊었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고, 할 수 있다고 행동하면 될 것이다!" 라는 외침.

한달동안 승리하지 못해 심적 압박이 심했을 수원이 퇴장과 PK 허용이란 악재 속에서도 승리할 수 있었던건 이런 절실한 다짐이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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